2020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문학박사)가 예서체로 직접 휘호했다. 정 전 총장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원로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지냈다.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라는 뜻으로 '내로남불'의 한자 버전이다. 일종의 사자성어처럼 쓰이게 된 내로남불에 대응하는 한자를 골라 네 자로 엮은 것이다.

※ 아시타비는 ‘내로남불’의 한자 버전으로 고안된 성어다. 내로남불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이중 잣대를 꼬집는 관용구로 간간히 쓰이다가 1996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희태 신한국당 의원의 입을 타면서 정치의 레토릭이 됐다. 그 해 6월 13일자 <경향신문> 보도는 이렇게 전한다. “박 의원은 ‘야당의 주장은 내가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부동산을 사면 투자고 남이 사면 투기라는 식’이라고 익살을 부렸다.” 이후 박근혜 정권 아래서 ‘내로남불’이라는 줄임말로 다시 길어 올려졌고, 문재인 정부 출범과 지난해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사용량이 폭증했다. 아시타비가 만들어진 것도 이 무렵이다. 일종의 사자성어처럼 쓰이게 된 내로남불에 대응하는 한자를 골라 네 자로 엮은 것이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